2024 | 10 | 17
23.3℃
코스피 2,609.30 1.06(-0.04%)
코스닥 765.06 0.73(-0.1%)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BTC 91,667,000 266,000(-0.29%)
ETH 3,565,000 5,000(-0.14%)
XRP 759.8 23.2(3.15%)
BCH 497,500 4,800(0.97%)
EOS 648 19(-2.85%)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한국관광 NO!"…노골적 '사드보복'에 면세점·화장품株 '와르르'

  • 송고 2017.03.03 14:30 | 수정 2017.03.03 11:48
  • 박소희 기자 (shpark@ebn.co.kr)

면세점주 봄철 특수 기대감도 잠시…호텔신라·신세계 등 8~13% 하락세

아모레퍼시픽·LG생활건강 등 화장품주도 직격탄, 영업익 타격 클 듯

인천 운서동 롯데면세점 통합물류센터에서 수많은 면세 물품이 즐비해 있다 .ⓒEBN

인천 운서동 롯데면세점 통합물류센터에서 수많은 면세 물품이 즐비해 있다 .ⓒEBN

중국이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에 대해 노골적인 보복에 들어가면서 면세점·화장품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자국 여행사를 통한 중국인들의 한국 관광을 금지하면서다.

특히 면세점주는 봄철을 앞두고 관광 수요 회복 기대감으로 추세적 상승세에 진입하려던 와중의 악재라 상승분을 반납하게 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는 중국 정부가 일대 여행사를 불러모아 한국행 여행 상품에 대해 전면 판매 중단을 요구한 것에 대해 여행객에 취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의 규제라고 평가하고 있다. 여행사를 통해 들어오는 중국인 관광객이 60∼70%로 파악되면서 관련주들의 매출과 수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은 예견된 일이지만 당초 예상보다 제재가 장기화되고 수위가 높아지면서 당분간 관련주들은 횡보세를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일 롯데가 국방부와 사드 부지 관련 계약을 마무리하면서 계열사 주가들이 줄줄이 하락세를 시현했고 같은날 관광 규제 소식이 알려지자 증시에 주는 충격도 증폭되고 있다. 전일 롯데쇼핑은 전 거래일보다 7.36% 떨어졌고 롯데푸드는 -4.55%, 롯데칠성, 롯데제과도 각각 3.98%, 2.81% 하락 마감했다.

중국 관광객들의 수요가 많은 면세점·화장품·카지노 관련주는 이날 장초반 부터 즉각 하락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은 전날보다 7.47% 떨어졌고 한국화장품 13.21%·코리아나 6.26%·LG생활건강 5.79%·한국콜마 4.65% 등도 줄줄이 하락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단체 관광객 유입 중단에 따른 화장품 업종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향은 각각 9%, 13% 수준"이라며 "특히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영업익 감소폭은 12.7%, 12.2%로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면세점주인 호텔신라는 전날보다 12% 급락하고 있다. 신세계는 8.03%,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는 3.66% 하락세다. 대표 카지노주인 파라다이스는 8.41%, GKL은 6.34%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면세점주는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약세를 이어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원·달러 환율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최근 내수주로서 투자자들을 유인했다. 신규 면세점이 올해 1월 기준으로 흑자 달성에 성공한 것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하지만 추세적 상승세에 진입했다는 기대감도 잠시, 전일 중국의 관광 제한 소식에 하루만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양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사드 배치를 위한 부지 계약 체결을 계기로 중국 내 여론이 심상치 않은 기류를 보이고 있다"며 "중국 최대 검색엔진 바이두에서 사드 관련 검색지수는 3월1일 기준 14만787로 부지 계약 체결 직전인 2월 27일에 비해 약 16배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정치 불확실성 등으로 한-중 간 대화가 원활히 이뤄질 가능성도 낮다는 점에서 사드 리스크가 상당 기간 이슈화될 것"이라며 "사드 관련 반한 여론 악화로 한국산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확산 가능성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609.30 1.06(-0.04)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10.17 21:32

91,667,000

▼ 266,000 (0.29%)

빗썸

10.17 21:32

91,584,000

▼ 318,000 (0.35%)

코빗

10.17 21:32

91,600,000

▼ 244,000 (0.27%)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