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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5% 상승시 소비자물가 0.4%p↑

  • 송고 2018.07.05 07:42 | 수정 2018.07.05 08:14
  • 최수진 기자 (csj890@ebn.co.kr)

유가, 원유 시장 수요·공급·재고 측면에서 지속 상승 전망

국내 경제 부정적 영향 축소 위해 리스크 헷징 전략 등 필요

국제유가가 지속 상승하면서 국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상승의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5일 에너지업계와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에서 개최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정기 총회에서 18개월간 유지된 감산 정책을 증산 정책으로 전환하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국제유가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평균 배럴당 50.85달러, 브렌트유(Brent) 가격은 배럴당 54.74달러에 불과했지만, 올해 5월 평균 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69.98달러, 77.01달러로 크게 올랐다. 6월 평균 WTI와 브렌트유가 각각 배럴당 66.98달러, 75.77달러로 소폭 하락했지만,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지면서 7월 현재 WTI와 브렌트유 평균 가격은 각각 74.04달러, 77.53달러로 급등했다.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원유 시장의 수요, 공급, 재고 측면에서 볼 때 국제유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전망이다.

올해 하반기 세계 경기 둔화 리스크 요인이 있음에도 세계 경기가 전반적으로 확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가 개선되면 원유 수요가 늘어 유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한다. IMF, OECD, 세계은행 등 주요 전망기관도 세계 경제성장률을 지난해보다 올해 더 높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부족한 공급에 대한 우려도 유가를 지속적으로 상승시키고 있다. 미국의 원유 공급이 증가하고 있지만, OPEC이 실질적으로 하루 평균 60만배럴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증산 규모가 다소 미미한 점, 이란 등 일부 산유국의 정정 불안이 해소되지 않는 점 등으로 단기적 공급 확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5년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의 원유 재고 및 원유 저장공간의 여유도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OPEC의 감산 정책 및 세계의 원유 소비 확대로 원유 재고는 2015년 1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현대경제연구원은 국제유가와 유사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국내 물가 흐름을 고려하면 향후 유가가 상승하고 국내 경기 둔화가 지속될 경우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국제유가와 국내 물가는 0.5 이상의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하는 경우, 국내 원유도입 단가 등의 수입 물가가 상승하고, 이에 따라 석유류 제품 가격 인상으로 생산자 물가, 소비자 물가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유가 상승이 국내 소비자 물가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추정한 결과, 올해 하반기 6개월간 국제유가가 월 평균 1~5%씩 상승할 경우 같은 기간 국내 소비자 물가는 0.1~0.4%p의 상승압력이 발생한다"며 "올해 1~5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월평균 1.4%임을 감안하면 하반기에 발생할 수 있는 소비자 물가 상승 압력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현대경제연구원은 "미국의 이란산 원유 수입 제재가 국내 원유 수급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리스크 헷징 전략이 필요하고 기업들은 에너지 낭비 요소를 제고하고 비용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며 "유가 상승이 물가 상승세 확대로 이어져 가계 구매력이 제한되는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 담합과 사재기 감시, 공공요금 인상 억제 등의 노력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경제 체질을 유가 변동에 강한 체질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정부는 에너지절감형 설계 및 디자인 기술 개발 분야, 고효율 및 친환경 관련 제품과 부품 개발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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