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은 일상생활에서 정확하게 맞춤법 구사를 하지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털 알바몬(www.albamon.com)은 8일 한글날을 앞두고 대학생 1천287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의 맞춤법 실수´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전공별로는 의약계열(62.2%)과 인문계열(67.1%) 대학생들의 맞춤법 실수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예체능계열 전공자들의 경우 무려 83.6%가 ‘종종 맞춤법을 틀린다’고 답해 우리말 표기에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이 맞춤법을 틀리는 가장 큰 이유는 ‘맞춤법이 어렵기 때문(27.6%)’이라고 답변이 가장 많았고 ‘급한 성격 탓에’(24.7%), ‘맞춤법을 배운 지 오래 돼서’(19.3%)란 답변이 이어졌다.
이와 함께 ‘본인의 맞춤법 점수가 얼마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학생들은 100점 만점에 낙제 수준인 평균 59.5점을 매겼다.
전공별 평균점수는 ▲인문계열(64.4점) ▲의약계열(62.0점) ▲경상계열(60.4점) ▲공학계열(60.2점) ▲사회계열(59.7점) ▲기타계열(58.9점) ▲자연계열(57.0점) ▲예체능계열(54.1점)의 순으로 나타났다.
일상생활에서 메신저, 이메일, 편지 등을 이용할 때 ‘맞춤법을 고려하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67.8%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전공별로는 인문계열이 77.9%로 자연계열(56.8%)과 예체능계열(53.3%)에 비해 맞춤법에 신경을 쓰고 있었다.
한편, 대학생들은 현재 우리말 사용에 있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인터넷 상의 언어 및 맞춤법 파괴(40.9%)’라고 답했다. 뒤를 이어 ▲‘은어와 비속어의 남발(20.4%)’ ▲‘소홀해지는 우리말 교육(13.1%)’등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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