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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 단말기 가격인하, 이통사 불법보조금 ‘기지개?’

  • 송고 2014.05.23 06:00 | 수정 2014.05.23 15:44
  • 송창범 기자 (kja33@ebn.co.kr)

영업정상화 기다렸던 SKT·KT·LGU+, 가입자지키기 만족 ‘NO’

팬택 불법보조금 요인 우려, “도와준다 명목”하에 보조금 가능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들이 영업재개에 맞춰 홍보물을 바닥에 깔고 있다.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들이 영업재개에 맞춰 홍보물을 바닥에 깔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가 영업정상화와 동시에 ‘스마트폰 가격인하’ 전략 카드를 빼들었지만, 과연 ‘불법보조금’까지 사라질지는 의문이다.

실제 이같은 전략을 내세우고 있음에도 영업재개후 SK텔레콤이 가입자 유치에 앞서 나가자, 일각에선 또다시 ‘불법보조금’이 투입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더해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마케팅 전략이 3사 모두 판에 박은 듯 같다. 같은 모델에 똑같은 가격인하가 이뤄지면서, 소비자들 입장에서는 굳이 통신사를 옮길 필요가 없어졌다는 점도 ‘불법보조금’ 유인 요소로 꼽히고 있다.

즉 거의 모든 조건이 같아진 만큼 가입자를 빼앗아 오기 위해서는 눈에 보이지 않는 ‘불법보조금’이 투입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23일 이통3사에 따르면, 영업이 정상화된 20일 이후 3사는 모두 자사 전용 단말기를 제외한 7종의 스마트폰을 모두 같은 가격으로 인하해 판매 중이다.

20일 3사 모두 LG의 G2와 옵티머스G프로, 팬택의 베가 아이언을 제조사와 협의해 똑같은 가격에 판매했고, 22일 또다시 삼성의 갤럭시S4 등 4종을 같은 가격에 내놨다.

이통시장의 경쟁이 극심한 만큼, 이통3사는 요금제와 서비스에서 큰 차별화를 갖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이번에 내놓은 ‘스마트폰 인하’ 카드에서도 같은 종류에 같은 가격을 내놓은 만큼, 고객을 끌어오기 위한 방안이 될 수 없을 전망이다.

따라서 누가 더 불법보조금을 실어주느냐가 가입자 유치에 판가름이 날수 있을 것이란 관측까지 돌고 있다.

하지만 이통사 관계자의 공식적인 말로는 “이번 단말기 출고가 인하 방침은 빼앗오기 위한 전략이 아닌 진정한 서비스경쟁으로, 기존 고객을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일각에서 제기되는 내용은 다르다. 실제 이통업계에 있는 한 관계자는 “보조금이 사라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영업정지가 끝나기만을 벼르고 있던 이통사들이 현재 상황에서 가입자를 유지하려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통3사 영업정지 기간 당시 문을 닫은 한 판매점.

이통3사 영업정지 기간 당시 문을 닫은 한 판매점.

즉 현재 방침은 정부의 이통 정책에 부합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전략일 뿐, 실질적으로는 3사가 모두 가입자를 유치하기 위해 불법보조금을 뿌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 한 이통사 관계자는 “보조금이 좀더 붙을 수는 있을 것”이라며 “단 가격이 많이 다운된 만큼 예전처럼 크게 붙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한 제조사 중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팬택이 또하나의 불법보조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팬택을 도와주기 위해 보조금을 많이 실어 소비자들이 살수 있게 하겠다는 게 이통사의 또다른 전략으로 제시되고 있다. 이럴 경우 충분한 이유가 될수 있지 않겠냐는 의견이다.

반면 제조사들은 입장을 공식적으로 내놓지는 않고 있지만, 크게 나쁘지는 않은 눈치다. 삼성과 LG, 팬택 모두 최신품을 내놓거나 내놓을 예정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통사들이 인하 판매되는 제품들은 처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즉 재고처리를 하려는 의도와 이통사의 인하 방침이 맞아 떨어진 것이다. 팬택은 최근 베가 아이언2를 전략폰으로 내놨고, LG는 이미 일부 통신사를 통해 예약 주문에 들어간 G3를 당장 다음주(5월28일) 출시한다. 게다가 삼성은 6월 중 갤럭시S5 프라임을 출시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이 이들 제품에 대해서는 어떠한 전략을 내놓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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