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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G5’로 판 뒤집기 '사활'…‘기대만발’

  • 송고 2016.02.10 06:30 | 수정 2016.02.10 09:10
  • 정두리 기자 (duri22@ebn.co.kr)

차별화된 가치·사용자 경험 ‘초점’…LG전자 프리미엄 마중물 역할 '관심'

ⓒ

오는 2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첫 공개되는 LG전자 전략 스마트폰 ‘G5’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2일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6’ 개막에 하루 앞서 LG전자가 공개하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G5’에 대한 업계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의 오랜 실적부진에 이번 ‘G5’에 사활을 거는 분위기다.

MC사업본부는 지난해 4분기 438억원의 영업적자를 내 2분기 연속 밑지는 장사를 했다. 전 분기(영업적자 776억원)와 비교하면 실적이 개선됐지만, 내세울만한 성적은 아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지난해 말 출시한 V10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도 있다. 이에 LG전자는 이번에 출시하는 ‘G5’로 프리미엄 스마트폰 라인업을 재구축하겠다는 심산이다.

우선 전략 스마트폰을 MWC에서 공개하는 것부터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4월 ‘G4’를 선보인 것에 비하면 공개시기도 두 달여 앞당겨졌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애플과 삼성에 정면승부에 맞서는 모습이다.

또한 LG전자는 지난달 13일 발송한 최근 전 세계 기자들을 대상으로 G5 공개행사 1차 초청장에 이어 이달 4일 2차 초청장을 보내며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번 초청장에서도 제품 콘셉트를 ‘Play(놀이)’로 잡으며 스펙위주의 경쟁에서 벗어나 차별화된 가치와 사용자 경험에 초점을 맞춰 소비자 공략에 나설 전망이다.

이번 G5 공개 날짜는 삼성전자 갤럭시S7 공개일과도 겹친다. 공개시간은 갤럭시S7보다 5시간 이르다.

업계에서는 G5가 공격마케팅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낸다면 올 상반기 기대 이상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는 평가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의 이번 행보는 이슈를 선점하는 한편, G5에 대한 자신감 내지는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G5 초반 안착을 위해 사활을 거는 분위기가 엿보인다”며 “2년차를 맞은 조준호 LG전자 사장도 올해를 기점으로 제대로 된 시험대에 서게 된만큼 MC사업본부 전체가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최근에는 출시되지도 않은 ‘G5'의 케이스와 함께 렌더링이 공개돼 이목을 집중시켰다.

미국 IT 전문매체 GSM아레나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아마존에서 일부 업체가 G5의 케이스와 함께 렌더링을 게재했다며 이를 조명했다.

렌더링 이미지를 보면 LG전자 스마트폰의 상징이었던 후면 볼륨버튼이 사라지고 볼륨버튼은 측면으로 이동했다. 대신 후면버튼 자리에 지문인식 센서가 자리잡았다. V10 전면에 도입됐던 듀얼카메라가 G5부터는 후면에도 적용되면서 LED 플래시도 두개가 존재한다.

G5는 메탈 소재 스마트폰 임에도 착탈식이라는 장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알려진 바에 의하면 ‘G5’는 착탈식 배터리의 장점을 유지하면서도 유니바디라는 세련된 디자인을 살린 모듈식 디자인이 적용됐다는 관측이다. 마치 서랍장에 배터리를 넣듯 스마트폰 아래가 분리되며 배터리를 탈착할 수 있는 구조로 이뤄졌다고 전해졌다.

또한 퀄컴 최신 칩셋 스냅드래곤 820 탑재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후면 메인 카메라에는 ‘V10’을 통해 호평을 받았던 ‘듀얼카메라’가 채택됐고, 후면 카메라는 2000만 화소급이 적용될 것에 가능성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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