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브렉시트' 투표 하루 앞두고 관망세…다우 0.27%↓

송고 2016.06.23 05:56 | 수정 2016.06.23 06:45
이송렬 기자 (yisr0203@ebn.co.kr)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7% 하락한 1만7780.83에 장을 마감했다.ⓒ연합뉴스

뉴욕증시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국민투표를 하루 앞두고 하락 마감했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0.27% 하락한 1만7780.83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7% 내린 2085.45,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22% 떨어진 4833.32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중 주택판매 호조로 상승하던 지수는 오후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브렉시트 투표를 하루 앞두고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짙었다.

국민투표에 앞서 가장 마지막으로 진행된 2건의 설문 조사 결과는 모두 '탈퇴'파가 우세했다.

오피니움 설문 조사 결과는 유로존 잔류 응답자 비율이 44%, 탈퇴 응답자 비율이 45%다. TNS 온라인 설문 조사 결과 잔류를 선택한 응답자 비율은 41%, 탈퇴를 택한 응답자 비율은 43%다.

설문조사가 브렉시트에 무게가 실리면서 증시 공포지수로 통하는 VIX지수가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VIX는 전 거래일보다 14.56% 급등한 21.17을 기록했다.

브렉시트 투표 결과는 뉴욕 현지시간으로 23일 오후 7시 30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런던 현지시간으로는 24일 오전 12시 30분이다.

달러화가 약세 거래되고 국채 금리가 하락했다. ICE 달러인덱스는 0.25% 하락했다. 유로화 대비 달러화 환율은 유로당 1.129달러, 달러화 대비 엔화 환율은 달러당 104.4엔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1.68%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되는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1.4% 하락한 배럴당 49.13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감소 규모가 예상보다 적은 데다 브렉시트 찬성 비율이 높은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데 따른 불확실성이 커진 것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지난 5월 미국의 기존 주택판매는 낮은 금리와 안정적 고용 창출에 힘입어 호조를 나타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5월 기존 주택판매가 전월 대비 1.8% 늘어난 553만 채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55만 채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0.6% 하락했다. 금융업종, 산업업종, 기술업종, 유틸리티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헬스케어업종과 소재업종, 통신업종 등은 올랐다. 업종별 등락 폭은 1% 미만이었다.

종목별로 테슬라가 10.45% 하락했다. 엘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솔라시티에 28억달러 규모의 인수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맥도날드가 1.62% 하락했다. 노무라는 맥도날드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항공 특송업체 페덱스는 분기 손실을 기록한 영향으로 4.5% 하락했다.

USD$	1,379.3	▲31.5
EUR€	1,501.4	▲26.9
JPY¥	908.2	▲5.2
CNH¥	193.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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