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 USB 타입 C 포트 채용 예상…빠른 충전 및 데이터 전송
아이폰7, 이어폰 단자 없애고 라이트닝 이어폰 제공 가능성
조만간 출시를 앞두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과 애플의 아이폰7이 '라인'을 갈아탈 것으로 보인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과 아이폰7(가칭)은 본체의 충전 및 데이터 이동과 이어폰 사용을 위한 새로운 형식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갤럭시노트7은 USB타입 C포트를 채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유출된 사진에서 갤럭시노트7은 기존의 스마트폰에 적용된 마이크로USB(5핀)가 아닌 USB타입-C 단자가 확인됐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갤럭시노트7은 삼성전자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USB 타입 C포트를 적용한 스마트폰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구글의 넥서스5X와 LG의 G5 등이 이 방식을 채용했지만 삼성은 구형 마이크로 USB를 유지했다.
차세대 표준 연결 규격인 USB타입 C포트(USB 3.1 Type-C)는 사다리꼴의 구형 마이크로USB 포트와 달리 위아래 구분이 없어 편리하고 스마트폰에서 차지하는 폼팩터 크기도 작다.
USB-C는 이론상 초당 10Gb(기가비트)의 전송속도를 지원한다. 기존 USB 3.0와 비교해 2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전기 규격 측면에서는 최대 100W의 전력을 주고받을 수 있다. 때문에 더 빠른 데이터 전송과 충전을 제공한다.
구글이 새로운 표준으로 선택한 USB 타입-C는 이미 랩탑에는 적용이 확대돼 애플, LG, HP 등의 제품에 단독/병행 지원되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SNS를 통해 공개된 갤럭시노트7용 충전플러그 역시 USB 타입 C 포트가 확인되고 이를 통해 고속충전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7은 이어폰 연결방식의 변경이 예상되고 있다. 이를 두고 다양한 가정이 양상되고 있는데 기본적으로는 기존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없어진다는 데 전제를 두고 있다.
현재 아이폰6S에는 제품 하단에 충전과 데이터 전송을 위한 라이트닝 단자와 이어폰을 위한 단자가 각각 하나씩 있는데 이 중 이어폰 단자가 사라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이미 수많은 외신과 업계 전문가들을 통해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외신들은 아이폰7에서 이어폰 단자가 사라지면서 제품 두께가 1mm 가량 얇아지고 방수기능의 추가도 더욱 용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렇다면 사라진 이어폰 단자를 대체할 무언가가 필요한데 현재까지 나온 루머는 이렇다. 첫째 라이트닝 단자를 가진 '이어팟'이 번들로 제공될 것이라는 것.
애플 전문 블로그인 나인투파이브맥(9to5Mac)가 공개한 아이폰의 번들 이어폰 랜더링 이미지를 보면 '이어팟'은 기존 3.5 파이 이어폰 단자가 아닌 라이트닝 단자를 가질 것으로 추측된다.
하지만 이 경우 기존의 3.5파이 이어폰과의 호환이 어렵고 이어폰을 통해 음악감상시 제품 충전은 불가능하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될 수 있다.
두번째는 블루투스 이어폰이다. 무선인 블루투스 이어폰을 이용하면 라이트닝 이어폰의 문제를 어느정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외신은 애플이 지난해 '에어팟'이라 명명한 블루투스 이어폰의 상표 출원을 마쳤다며 이같은 가능성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외에 라이트닝 케이블과 기존 이어폰 단자를 연결할 추가 커넥터가 기본 제공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인다.
아이폰7의 이어폰 단자 삭제를 두고 소비자들의 반대 의견이 거세다. BBC는 새 아이폰에 이어폰 단자가 없어질 것이라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30만명 이상이 반대 청원서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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