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갤럭시노트7, 8일부터 홍채인증으로 삼성페이 결제 가능

송고 2016.09.05 13:57 | 수정 2016.09.05 14:35
박슬기 기자 (SeulGi0616@ebn.co.kr)

삼성페이 이용자들에게 약관 변경 공지...홍채인증 기능 추가

지문 → 생체 정보…차기 스마트폰 인식기능 확대 열어둬

갤럭시 노트7(왼쪽)과 삼성페이를 실행하는 모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7’의 전량 리콜을 결정하면서도 삼성페이의 홍채인증 결제를 계획대로 진행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8일부터 홍채인증으로도 삼성페이 결제가 가능해진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사의 모바일 결제서비스인 삼성페이 이용자들에게 홍채인증 기능을 추가한다는 내용의 약관 변경을 공지했다.

홍채 지원 단말기인 노트7 사용자들은 오는 8일부터 지문과 함께 홍채인증으로도 삼성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개정약관을 살펴보면 ‘지문’이 ‘생체 정보’로 변경됐다. 이는 홍채 뿐만 아니라 얼굴, 음성, 정맥 등 생체 정보로 본인인증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삼성전자가 삼성페이의 생체인식 범주를 대폭 열어둔 것이다.

기존에는 노트7의 홍채 인식 기능으로 각종 웹사이트의 로그인이나 모바일뱅킹 서비스만 사용할 수 있었다. 그러나 8일부터는 사용자가 구매한 물건을 삼성페이로 결제할 때 홍채 인증을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삼성전자의 삼성페이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국내 누적 결제금액 2조원을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삼성페이는 지난해 8월 국내 서비스를 시작으로 미국, 중국, 스페인, 호주, 싱가포르, 브라질 등 7개 국가로 영역을 넓혀가며 통합 1억건의 거래건수를 달성했다. 한국과 미국의 경우 통합 400만장의 멤버십 카드가 등록됐다.

삼성페이는 지난해 8월 출시된 갤럭시 S6에 처음으로 탑재된 이후 보급형 갤럭시A 시리즈에도 적용돼왔다.

지난달 뉴욕에서 열린 언팩행사를 통해 정식 공개된 노트7에도 삼성페이가 적용됐다. 이 제품은 스마트폰 최초로 홍채인식 기능이 탑재돼 관심을 받았다.

최첨단 홍채 스캐너를 적용한 노트7은 복잡하고 정교한 홍채를 빠르고 정확하게 인식하는 것이 장점이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국내외에서 노트7이 충전 중 검게 그을렸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발화 논란이 불거졌다. 문제는 배터리 셀 때문이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2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노트7의 배터리 결함을 인정했다. 회사는 “노트7 판매를 중단하고 구입시기와 상관없이 노트7을 구매한 국내 소비자들은 오는 19일부터 새 제품으로 교환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 이전에 사용에 불안감을 느끼는 소비자들은 지난 3일부터 전국 삼성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를 통해 배터리 이상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교환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갤럭시 S7엣지 등 다른 제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유럽과 미국 등의 지역 판매도 당분간 미룬 상황이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의 약관이 지문에서 생체 정보로 확장된 것은 삼성전자가 향후 출시할 차기 스마트폰에 홍채뿐만 아니라 다양한 생체인식 기능을 적용할 계획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모바일 기기에서 지문 등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한 본인인증은 급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페이 공지사항에 홍채 지원 단말을 대상으로 지문과 함께 홍채 인증기능이 추가된다는 이용약관 변경 공지가 게재됐다.ⓒ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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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갤럭시노트7, 8일부터 홍채인증으로 삼성페이 결제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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