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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5.8 지진] 주형환 장관 "나사하나 못하나까지 철저하게 점검해라"

  • 송고 2016.09.13 15:54 | 수정 2016.09.13 15:56
  • 서병곤 기자 (sbg1219@ebn.co.kr)

월성원전, 울산복합화력 등 찾아 긴급 현장점검 실시

주형환 산업부 장관ⓒ연합뉴스

주형환 산업부 장관ⓒ연합뉴스

[세종=서병곤 기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5.8 규모)과 관련해 긴급 현장점검 일환으로 13일 월성원전과 올산복합화력, 울산산업단지(SK종합화학)를 방문했다고 산업부가 밝혔다.

먼저 월성원전을 찾은 주 장관은 "지진에 따른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메뉴얼에 따라 월성원전을 수동정지한 것은 안전 최우선원칙과 철저한 예방점검차원의 선제적 조치"라며 원전가동 중단 이유에 대해 지역주민 등과 충분히 소통할 것을 한수원에 당부했다.

24기 전 원전과 방폐장에 대해서는 더 강한 지진, 각종 테러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어떠한 상황이 발생하더라도 안전에 한치의 허점이 없도록 원전 등 발전소의 나사하나 못하나까지 철저하게 다시 점검하도록 지시했다.

또한 원안위 등 관련기관과 협의해 비상디젤발전기 등 안전관련 핵심설비의 내진성능을 당초 계획대로 차질없이 보강하고, 비상매뉴얼의 누락된 부분과 현재의 설계기준이 적정한지 여부도 다시 한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이어 울산복합화력발전소를 방문한 주 장관은 "화력발전소도 원전 못지않게 내진설계 등 지진방재대책이 중요하다"면서 "기존의 내진설계나 대응태세에 부족한 부분이 없는지 발전5사를 중심으로 전면 보강작업에 착수하라"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주 장관은 울산산업단지 내 주요 석유화학업체인 SK종합화학을 찾아 일부설비의 가동중단 상황을 점검하고 차질없이 대응해달라고 회사 임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전날 지진 여파로 인해 SK종합화학의 NCC(납사분해공장) 설비 등이 자동정지됐지만 단시간내 복구돼 정상가동됐다.

한편 산업부는 이날 오전 '지진대응 긴급대책회의'를 개최하고 에너지 기반시설 및 업종별 기업들의 지진 피해상황을 점검한 결과 별다른 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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