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4월 항공업계 전통적인 비수기…여행 수요 감소
LCC·외항사, 신규 노선 취항 및 항공권 할인 프로모션 진행
항공업계가 비수기에 접어든 가운데 신규 노선을 늘리는 한편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며 적극적으로 여객 확보에 나서고 있다.
15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신규 취항과 특가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고객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은 잇따라 중국 노선을 개설했다. 제주항공은 내달 5일 인천~중국 옌타이 노선에 신규 취항하며 티웨이항공은 같은달 6일부터 인천에서 출발하는 웨이하이(위해)노선의 운항을 시작한다.
특히 티웨이항공은 운휴 중이었던 중국 지난과 원저우 노선의 복항을 시작한다. 인천~지난 노선은 같은 달 4일부터, 인천~원저우 노선은 3월 27일부터 운항을 시작한다.
이와 관련한 특가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편도 총액운임(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 포함)은 △웨이하이 6만3900원 △지난 6만8900원 △원저우 8만8900원부터다.
수익성 제고를 위해 고군분투 중인 에어서울은 올해부터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선보였다. '공짜항공권'을 선착순으로 판매하는 이벤트로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달 13일에도 '공짜항공권' 프로모션 4탄을 진행해 일본 도야마행 항공권 1000매를 선착순으로 판매했다. 항공운임은 5만원이 채 되지 않는 왕복 총액 4만7400원이다.
에어서울은 같은 기간 일본 시즈오카·히로시마·보라카이(칼리보)·홍콩 노선 깜짝 특가도 진행 중이다. 편도 항공운임은 시즈오카·히로시마 1만원(왕복 총액 6만7400원)·보라카이 3만원(왕복 총액 12만400원)·홍콩 3만원(왕복 총액 15만900원)부터다.
에어부산도 일본 노선을 위주로 특가 이벤트를 마련했다. 부산과 대구에서 출발하는 전 일본 노선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탑승 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이용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운임은 △부산~후쿠오카 5만800원 △대구~후쿠오카, 부산·대구~오사카 7만800원 △부산·대구~도쿄 8만800원 △대구~삿포로 9만7300원 △부산~삿포로 10만73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특히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특가 항공권으로 왕복 구매 시 8만8300원으로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외항사들도 다양한 할인 프로모션을 전개하며 모객에 나서고 있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여행사와의 공동 프로모션을 통해 인천~인도네시아·호주 왕복 노선을 최대 15% 할인된 가격에 판매 중이다. 일부 성수기 기간에는 할인 적용이 불가하지만 탑승기간은 내년 1월 16일까지로 넉넉한 편이라 여유로운 여행 일정을 계획할 수 있다.
캐세이패시픽항공은 홍콩·타이베이 왕복 항공권을 24만원대·27만원대부터 판매한다. 모바일 앱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출발 기간은 14일부터 4월 30일까지로 올 봄 근거리 해외여행을 합리적인 가격에 계획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통상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에서 4월이 여행 수요가 떨어져 전통적인 비수기로 분류된다"면서 "그래도 최근에는 비수기와 성수기가 따로 없을 정도로 여행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어 신규 노선 취항과 다채로운 할인 프로모션을 통해 비수기 매출을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