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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만족도 ‘10점 만점에 3.6점’
- 송고 2008.12.17 09:36 | 수정 2008.12.17 09:32
- 송남석 부국장 (song651@ebn.co.kr)
‘10점 만점에 3.6점.’
예상했던 것처럼 비정규직 직장인들의 만족도가 낙제점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4명 중 3명은 향후 비정규직으로 취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17일, 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는 최근 비정규직 직장인 967명을 대상으로 ‘비정규직 만족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비정규직 근무에 대한 만족도는 10점 만점에 3.6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점이라는 최하위 점수를 준 비율도 28.1%나 됐다.
재취업시 다시 비정규직으로 일할 생각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상당수인 74.7%가 ‘절대 비정규직으로 취업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 이유로는 36.9%가 ‘정규직과의 차별’을 첫 손가락에 꼽았다.
그 뒤로는 ▲‘경제가 어려워지면 해고 위험이 커져서(27.6%)’ ▲‘향후 급여 인상의 가능성이 없어서(13.8%)’ ▲‘정규직 전환 가능성이 앞으로 더 낮아질 것 같아서(12.1%)’ ▲‘자기 발전이 없어서(8.3%)’란 답변이 이어졌다.
반면, 재취업 시 비정규직으로 다시 취업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245명은 그 이유로 ‘일자리 부족(49.6%)’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와 함께 전체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현재 직장에서 정규직과의 차별을 받고 있느냐는 물음에는 응답자의 63.1%가 ‘그렇다’고 답변했다.
현재 비정규직 제도의 개선점(복수응답)으로는 ▲‘고용안정 보장(64.5%)’ ▲‘직원혜택 및 복리후생 등의 차별 폐지(59.5%)’ ▲‘급여 인상(54.1%)’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한편 구직자 685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취업이 어려울 경우 비정규직이라도 취업할 의향이 있는지를 조사한 결과, 72.1%가 ‘그럴 생각이 있다’고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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