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스마트폰 두 모델만 '집중'… 9월출시 아이폰6S보다 시장선점 '박차'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5와 엣지 플러스가 공개되는 ‘갤럭시 언팩 2015’가 나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업계와 소비자 모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삼성의 경쟁사인 애플 또한 오는 9월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출시할 예정인 만큼, 하반기 프리미엄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양사의 쟁탈전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3일 오전 11시 미국 뉴욕 링컨센터 앨리스 툴리 홀에서 '갤럭시 언팩 2015'를 열고 새로운 대화면 프리미엄폰인 '갤럭시노트5'와 '갤럭시 엣지 플러스'를 공개할 계획이다.
통상 삼성전자는 새로운 주력 프리미엄 스마트폰을 스페인에서 열리는 MWC(모바일월드콩그레스)나 독일 IFA(국제가전박람회)를 통해 공개해왔다. 삼성전자가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 단독으로 신모델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부터 북미 스마트폰 시장 판매 점유율에서 애플이 줄곧 1위를 차지했으며 삼성은 그 뒤를 이어왔다.
삼성전자가 애플의 아이폰6S 공개에 앞서 미국에서 독자적으로 스마트폰 공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애플보다 한발 앞서 전세계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읽힌다.
앞서 삼성전자는 공식 블로그인 삼성투모로우를 통해 이번 언팩 초대장 두가지 이미지를 공개했다.
첫 번째 언팩 초대장에 담긴 이미지는 하얀 바탕에 검은색 곡선으로 구성돼 갤럭시 엣지 플러스의 외관을 암시했다. 엣지 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노트엣지에 처음 탑재된 이후 갤럭시S6엣지에도 채용된 바 있다.
두번째 공개된 초대장 이미지는 첫 번째와 큰 차이가 없었다. 다른 점은 스마트폰 하단으로 보이는 곳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특징인 ‘S펜’ 슬롯이 그려져 있어 갤럭시 노트5임을 짐작케 했다.
이와 함께 샘모바일은 태국에서 갤럭시 노트5 박스 사진이 유출됐다며 사진을 공개해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해당 사진 속 박스 표면에는 ‘갤럭시 노트5’ 로고가 명시돼 있으며 세부 사양이 기록됐다.
이에 따르면 갤럭시 노트5는 4G LTE, 5.7인치 QHD 화면, 64비트 옥타코어 프로세서, 4기가바이트(GB) 램, 1천600만 화소 후면 카메라, 5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2GB 내장공간, 무선충전, 녹스(KNOX) 보안 등을 지원한다.
이는 그동안 주요 외신에 의해 추정됐던 갤럭시노트5 사양과 상당 부분 일치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삼성전자는 언팩 행사를 통해 기어 신제픔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차기 스마트폰 두 모델만 선보이기로 내부적으로 결정 내렸다. 주력 스마트폰 두 모델을 동시에 공개하는 자리인만큼 스마트폰에만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애플은 오는 9월 9일 아이폰6S(가칭)와 12.9인치 '아이패드 프로', 애플TV를 선보일 것이라고 버즈피드 등 미국의 IT(정보기술) 전문 매체들이 전했다. 앞서 애플은 지난해 9월 9일 '아이폰6' 시리즈를 선보인 바 있어 이같은 전망에 무게가 더욱 실리고 있다.
애플 측은 아이폰6S 공개일에 대한 별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는 상태다. 애플 관계자는 “아직 우리 쪽에서는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스마트폰 제조업계에서는 올해 스마트폰 시장 연간 규모가 국내 약 1천800만대, 글로벌 15억대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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