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실의 시대’를 맞은 직장인들의 변화상일까. 회사 밖에서는 활기차지만, 출근만하면 무기력해지고 우울해지는 이른바 ‘회사우울증’을 겪는 직장인이 늘었다.
특히, ‘회사우울증’은 남성보다는 여성에서, 대리보다는 과장급에서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잡코리아(www.jobkorea.co.kr)에 따르면 최근 비즈몬과 함께 남녀직장인 610명을 대상으로 ‘회사우울증’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3.4%가 ‘회사 우울증’을 겪고 있다고 답했다.
이 같은 결과는 지난 2007년 같은 조사결과(44.6%)에 비해 무려 28.8%포인트나 급증한 것으로 경기불황의 골이 깊어가면서 구조조정이나 임금삭감 등이 주 요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회사우울증’을 겪고 있는 비중은 남성직장인(63%)보다는 여성직장인(81%)이 18%포인트 더 높았고, 직급별로는 과장급이 7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사원(75.5%) 대리급(63.8%) 순이었다.
회사우울증을 겪는 이유(복수응답)를 묻는 질문에는 ‘자신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과 ‘회사에 대한 불확실한 비전’ 때문이라는 답변이 각각 39.1%, 31.3%로 다수를 차지했다.
이밖에도 ▲‘과도한 업무량’(29.5%) ▲‘상사와의 불편한 관계’(26.1%) ▲‘회사생활로 인해 나빠진 건강상태’(20.3%) 등의 순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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